
1. 마음은 늘 늦게 따라왔습니다생각은 누구보다 빨랐지만, 행동은 항상 한참 늦었습니다. ‘지금 해야지’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몸은 가만히 앉아 있기 일쑤였습니다. 조금만 쉬고 시작하자는 핑계를 대다가 결국 또 미뤘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스스로를 탓하는 익숙한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이건 게으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건 습관이자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었습니다. 멜 로빈스는 에서 이 본능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생각이 시작되면, 뇌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려 한다.” 변화를 감지한 뇌는 즉시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이건 불편한데?’, ‘실패할 수도 있잖아’, ‘나중에 해도 되지 않을까?’ 결국 생각은 행동보다 앞서고, 그 틈에서 마음은 점점 작아집니다. 그 흐름을 끊는 ..

1. 하루가 시작도 전에 끝난 기분이었습니다매일 아침, 뭔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습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이미 피곤했고,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보다 ‘조금만 더 잘 수는 없을까’라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하루를 시작해도, 감정은 늘 한참 뒤에 따라왔습니다. 마음은 준비도 안 됐는데, 세상은 이미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그 속도를 따라잡으려 애쓰는 사이, 언제부터인가 저는 제 삶의 중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딱히 큰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만족스러운 나날이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겉으론 평범해 보였지만, 속은 허전했고, 그 허전함이 정확히 어디에서 오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무언가 놓치고 있다는 느낌만 막연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

1. 상식대로만 살았는데, 왜 이렇게 답답할까?"그래도 이 정도면 잘 살고 있는 거지"라고 스스로를 달래보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은 허전하고, 어디선가부터 방향을 잃은 느낌이 든다. 열심히 사는 것도 맞고, 틀린 길로 간 것도 아닌데, 이상하리만치 힘이 빠진다. 간다 마사노리의 은 그런 막막함에 꽤 불편하지만 솔직한 질문을 던진다. "혹시 너무 상식적으로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처음엔 고개가 갸웃해졌다. 상식은 기본 아니었나? 위험을 피하고, 무리하지 않고,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사는 데 필요한 덕목.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그런 믿음이 조금씩 흔들렸다. 상식이라는 건 결국 '남들이 말하는 정답'이다. 누구도 틀리지 않는 답, 그래서 누구도 특별해지지 않는 답. 간다 마사노리는 그 익숙한 틀에 균열을 ..

1️⃣ 나를 컨트롤하지 못하면, 아무리 잘해도 무너진다실력은 충분한데 꼭 중요한 순간에 무너지는 사람들. 반대로 특별한 기대 없이 지켜보던 사람이 결정적인 타이밍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그 차이는 뭘까? 기술일까? 경험? 아니면 재능? 아마 그건 '마음의 근육'이 만들어내는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그레그 하든은 마이클 펠프스, 톰 브래디, 디렉 지터 같은 스포츠 역사에 남을 선수들의 멘탈 코치였다. 그는 성과보다 '자기 자신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내면에서 계속해서 나를 무너뜨리는 말투와 태도를 반복하면 결국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다. "이러다 또 실수하면 어쩌지." "나는 늘 이쯤에서 실패했잖아." "운이 좋았을 뿐이야, 진짜 실력은 아니..

1️⃣ 좋은 사람으로 살수록, 왜 더 지치는 걸까?많은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나도 그렇다. 말투나 표정이 조금만 달라져도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처음엔 그냥 배려라고 여겼던 행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이 되고, 어느새 스트레스로 쌓인다. 나는 분명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 는 그 답을 명확하게 건넨다. 내가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습관이 결국 나를 가장 먼저 소진시킨다는 것. 참고 또 참다 보면 남는 건 지친 나뿐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희생했던 마음이, 나중에는 오히려 상대에 대한 원망으로 바뀐다. 결국 관계도 흐트러진다. 오히려 필요한 건, 내가 힘들 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거리를 둘 땐 분명하게 두는 태..

의도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가볍게 느껴질 때가 있다. "좋은 의도를 가졌어요", "의도는 좋았는데" 같은 말들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웨인 다이어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의도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삶의 방향을 움직이는 '에너지 그 자체'라고. 단지 어떤 결과를 원한다고 생각하는 수준을 넘어서, '그 의도와 내가 일치해 있는가'를 묻는 감각에 가깝다. 그래서 그는 의도를 '근력'이라고 표현한다. 순간의 힘이 아니라, 매일을 움직이게 만드는 내면의 지속적인 동력. 살면서 무언가 잘 풀릴 때가 있다. 별일 없이 일상이 술술 이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부드럽게 흘러간다. 반대로 아무리 애써도 꼬이는 시기가 있다. 계획대로 되는 게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럴 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