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어떤 선택을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이 질문 앞에서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은 주변의 흐름에 맞춰 움직이고, 남들이 하니까 따라가고, 적당히 괜찮은 선택을 한다. 그러다 문득 멈춰선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이었나? 내가 진짜 중요하게 여기는 게 뭐였지? 브랜트 멘스워드는 우리 모두 안에 '검은 양'이 있다고 말한다. 무리에서 눈에 띄고, 다르다는 이유로 조용히 구석에 밀려났지만, 절대 버려져서는 안 되는 가장 소중한 가치.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때로 소란스럽지 않고,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것을 잃고 나면, 아무리 커다란 성공을 이뤄도 허무하고 공허하다.내 삶이 어땠는지는, 내가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는지가 말해준다책을 읽다 보면 느끼게 된다. ..

1️⃣ 내가 왜 일하는지, 잊고 살았다'일은 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기도다.'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나도 모르게 멈칫하게 됐다. 기도라니? 일은 그냥 먹고살기 위해 하는 거고, 기도는 조용히 마음속에서 바람을 되뇌는 거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서 이 말이 점점 다르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매일 일하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과 반응을 한다. 누군가의 무례한 말에 어떻게 대응할지, 감정이 상했을 때 어디가지 표현할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어떤 태도로 마무리할지. 그 모든 순간이 사실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그리고 그 거울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일이 곧 '나를 다듬는 일'이라는 것이다. 일이 버겁고 고되게 느껴지는 건, 일이 나를 괴롭혀서가 아니라, 내 안의 미완성된 나..

1️⃣ 빨리 이겨야 한다는 강박이 만든 피로감요즘처럼 모든 게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는 잠시라도 멈춰 서면 도태되는 것만 같다. 마감, 실적, 팔로워 수, 조회수 어디서든 숫자가 기준이 되고, 그 숫자는 끊임없이 비교 대상이 된다. 그런데 그 모든 경쟁의 끝에 진짜 내가 있는 걸까? 아니, 애초에 그 경쟁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었을까? 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지금 하고 있는 이 게임은 과연 나에게 맞는 게임인가? 우리는 때로, 내가 원한 것도 아닌데 '지면 안 되는 싸움'에 말려들곤 한다. 단기 성과에 목을 매고, 남들보다 빨리 달리는 게 목적이 된 채,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버티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승리'가 목표였던 삶은, '패배하지 않는 삶'이..

1. 왜 나는 항상 돈에 쫓길까?돈이 없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돈과의 관계가 왜곡되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 김승호 회장의 은 그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돈을 끌어들이는 기술을 말하지 않는다. 돈이 당신 곁에 머물지 못했던 이유를 정면으로 짚는다. 오히려 돈이라는 존재와 인간 사이의 미묘하고도 날카로운 심리적 거리감을 직시하게 만든다. 저자는 자신이 극단적인 가난과 파산 경험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그리고 돈을 버는 기술 이전에, 돈을 대하는 태도가 먼저 바로 서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대부분은 어릴 때부터 "돈보다 중요한 게 많다", "돈을 밝히면 천박하다"는 말들을 반복해서 들어왔다. 그 말은 언뜻 맞는 말 같지만, 무의식적으로 돈을 멀리하고,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하게 만..

나는 항상 내가 선택하며 살아간다고 믿었습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도, 관계를 시작하거나 끝낼 때도 전적으로 내 감정과 경험, 판단에 따라 결정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데이비드 버스의 를 읽고 난 뒤, 그 믿음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정말 '선택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오히려 어딘가에 새겨진 흐름대로 반응해온 것은 아닐까. 그 지점에서 나는 잠시 멈춰야 했습니다.1. 내가 고른 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끌렸던 겁니다.내가 '선택했다'고 믿었던 것들, 그게 사실은 내 안에서 먼저 움직인 무언가의 반응일 수 있다는 말 때문이었죠. 끌림이라는 감정이 어디에서 오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은 말합니다. 그건 내가 만들어낸 감정이 아니라, 훨씬 오래전부터 작동해온 생..

1. 무언가 확실하다고 느끼는 순간, 의심이 시작돼야 합니다"이건 그냥 느낌이 맞아." 이 말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얼마나 확신에 차서 내뱉고 있을까요? 대니얼 카너먼의『생각에 관한 생각』은 인간의 판단 구조를 깊숙이 파헤치는 책입니다. 단순히 사고방식이나 논리력 향상에 대한 책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했다'고 믿는 거의 모든 순간이 실제로는 생각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판단은 '느낌'과 '익숙함'으로부터 비롯되며, 그 위에 이유를 덧씌워 놓았을 뿐이라는 겁니다. 카너먼은 이 현상을 시스템1과 시스템2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시스템1은 빠르고 자동적이며 직관 중심입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순간적으로 결정을 내릴 때, 처음 보는 사람을 단번에 평가할 때, 이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