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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행복한 이기주의자, 착하게 살다 지친 나를 위해

by 모마모 2025. 4. 14.

행복한 이기주의자 책표지 사진

1️⃣ 좋은 사람으로 살수록, 왜 더 지치는 걸까?

많은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나도 그렇다. 말투나 표정이 조금만 달라져도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처음엔 그냥 배려라고 여겼던 행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이 되고, 어느새 스트레스로 쌓인다. 나는 분명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그 답을 명확하게 건넨다. 내가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습관이 결국 나를 가장 먼저 소진시킨다는 것. 참고 또 참다 보면 남는 건 지친 나뿐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희생했던 마음이, 나중에는 오히려 상대에 대한 원망으로 바뀐다. 결국 관계도 흐트러진다. 오히려 필요한 건, 내가 힘들 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거리를 둘 땐 분명하게 두는 태도다. 내 기분을 억지로 눌러 참는 게 아니라, 적절하게 표현할 줄 아는 것.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게 진짜 성숙함이다.


이기주의자 사진

2️⃣ 나를 사랑하는 게 왜 이기적인 일처럼 느껴졌을까?

'자기애'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움츠러들게 된다. 스스로를 아끼면 이기적이라 여겨질까 봐, 다른 사람들 눈에 배려 없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항상 조심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자기애와 이기심은 전혀 다르다는 걸. 자기애는 나를 잘 아는 힘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불편해하는지 인식하고, 그 기준에 따라 나를 지켜주는 일. 나를 돌볼 줄 알아야 남을 돌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반대로 주변의 기대에 맞추려고 나를 계속 희생하다 보면, 결국 나도, 관계도 무너진다. 내 감정을 외면하면서까지 남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는 습관은 결국 나를 잃게 만든다. 하지만 나를 제대로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무리하지 않는다.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사람들과의 관계도 편안해진다. 자기애는 이기심이 아니라, 관계를 오래 지킬 수 있는 기본 체력 같은 것이다.


3️⃣ 때로는 한 걸음 물러나는 게 서로를 살린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마음을 흔든 개념이 '마음의 거리 두기'였다. 나는 늘 가까운 사람들의 문제를 나의 일처럼 끌어안고 살아왔다. 친구가 힘들다고 하면 같이 괴로워했고, 가족에게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렇게 하는 게 의리이자 사랑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점점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내 마음속에 쌓이고, 그 무게가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아무 일도 없는데도 지쳐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한 발짝 떨어질 용기'를 말해줬다.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 들기보다, 잠시 지켜봐주는 것. 처음엔 나쁜 친구, 무책임한 가족처럼 보일까 봐 불안했지만, 오히려 그렇게 한 걸음 물러선 순간부터 관계는 훨씬 편안해졌다. 마음의 거리 두기는 포기가 아니라 존중이다. 서로가 더 건강해질 수 있는 간격,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여백이다.


4️⃣ 나를 위한 작은 연습, 오늘부터 하나씩

매일 저녁 나에게 질문해본다. "오늘 하루, 진짜 나를 위한 선택은 몇 개나 했을까?" 생각보다 아무것도 없었다. 바쁘게 살았지만, 정작 나를 챙긴 시간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누군가를 위한 행동, 혹은 그냥 해야만 해서 한 일이었다. 이 질문을 매일 하다 보니 점점 내 마음을 더 잘 들여다보게 됐다. '나를 챙긴다는 게 뭘까?'라는 고민이 생기고, 아주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게 됐다. 좋아하는 커피를 천천히 마시고, 짧은 산책을 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시간. 그런 순간들이 하루의 긴장을 조금씩 풀어줬다. 그리고 가장 의미 있었던 건 '거절 연습'이었다. 작은 부탁부터 "미안, 오늘은 어려울 것 같아"라고 말해봤다. 처음엔 어렵고 어색했지만, 신기하게도 대부분은 내 거절을 이해해줬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니, 중요한 순간에도 내 입장을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건 아주 작은 변화지만, 내 삶의 중심을 조금씩 다시 나에게 가져다줬다.


🎯 마무리: 나를 아껴야 관계도 오래 간다

진짜 착한 사람은 자신을 잘 아끼는 사람이다. 내가 먼저 편안해야, 다른 사람도 내 곁에서 편안할 수 있다. 나를 돌보지 못한 채 계속 타인을 챙기다 보면, 결국엔 그 관계마저 버거워지고 무너지게 된다. 이제는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내 마음에 귀 기울이고 싶다. 나를 먼저 챙기고, 그 여유로 남과 따뜻하게 연결되는 삶. 그게 진짜 '지속 가능한 관계' 아닐까. 누구에게도 미안해하지 않고, 나를 믿고 아껴주는 일.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시작해야 할 '행복한 이기주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