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내가 왜 일하는지, 잊고 살았다'일은 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기도다.'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나도 모르게 멈칫하게 됐다. 기도라니? 일은 그냥 먹고살기 위해 하는 거고, 기도는 조용히 마음속에서 바람을 되뇌는 거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서 이 말이 점점 다르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매일 일하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과 반응을 한다. 누군가의 무례한 말에 어떻게 대응할지, 감정이 상했을 때 어디가지 표현할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어떤 태도로 마무리할지. 그 모든 순간이 사실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그리고 그 거울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일이 곧 '나를 다듬는 일'이라는 것이다. 일이 버겁고 고되게 느껴지는 건, 일이 나를 괴롭혀서가 아니라, 내 안의 미완성된 나..

1️⃣ 빨리 이겨야 한다는 강박이 만든 피로감요즘처럼 모든 게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는 잠시라도 멈춰 서면 도태되는 것만 같다. 마감, 실적, 팔로워 수, 조회수 어디서든 숫자가 기준이 되고, 그 숫자는 끊임없이 비교 대상이 된다. 그런데 그 모든 경쟁의 끝에 진짜 내가 있는 걸까? 아니, 애초에 그 경쟁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었을까? 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지금 하고 있는 이 게임은 과연 나에게 맞는 게임인가? 우리는 때로, 내가 원한 것도 아닌데 '지면 안 되는 싸움'에 말려들곤 한다. 단기 성과에 목을 매고, 남들보다 빨리 달리는 게 목적이 된 채,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버티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승리'가 목표였던 삶은, '패배하지 않는 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