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무언가 확실하다고 느끼는 순간, 의심이 시작돼야 합니다"이건 그냥 느낌이 맞아." 이 말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얼마나 확신에 차서 내뱉고 있을까요? 대니얼 카너먼의『생각에 관한 생각』은 인간의 판단 구조를 깊숙이 파헤치는 책입니다. 단순히 사고방식이나 논리력 향상에 대한 책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했다'고 믿는 거의 모든 순간이 실제로는 생각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판단은 '느낌'과 '익숙함'으로부터 비롯되며, 그 위에 이유를 덧씌워 놓았을 뿐이라는 겁니다. 카너먼은 이 현상을 시스템1과 시스템2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시스템1은 빠르고 자동적이며 직관 중심입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순간적으로 결정을 내릴 때, 처음 보는 사람을 단번에 평가할 때, 이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

언젠가부터 이상한 감정이 자주 들었다. 가슴이 묘하게 답답하고, 주말이면 "이틀 더 쉬고 싶다"는 말이 입버릇처럼 나왔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머리는 늘 무거웠고, 성취감이 느껴질 법한 순간에도 마음 어딘가는 공허했다. 이게 뭘까. 나는 분명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대로 살면 괜찮다고, 인생은 원래 이런 거라고, 누군가의 말이 들려온다. 하지만 그 누군가는 누구였을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삶이 정말 내가 고른 것이 맞는가. MJ드마코의 『언스크립티드』 는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이 무심코 살아가고 있는 인생의 구조, 그 안에 숨겨진 시나리오, 그리고 그 시나리오를 따르게 만드는 사회적 세뇌의 메커니즘까지, 이 책은 한 개인이 '왜 생각 없이 살아가게 되는가'를 정면으로 해부한다.1. ..

아이디어는 아무 때나 터지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도 타이밍을 잘못 만나면, 그대로 사라진다. 앨런 가넷은 이 단순하지만 무시당해온 진실을 정면으로 꺼낸다. 우리는 종종 “세상은 새로운 걸 원한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대중은 언제나 익숙한 것에 약간의 새로움만을 원한다. 이 미묘한 지점을 정확히 겨냥한 아이디어만이 ‘돈이 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이 책의 핵심은 단 하나다. 모든 창의성은 곡선을 따른다. 낯선 것을 익숙하게 만들고, 익숙한 것을 조금 낯설게 만들 수 있을 때, 아이디어는 사람들 머릿속에 남는다. 이 곡선을 이해하지 못하면, 뛰어난 아이디어도 시장에서 외면당한다. 가넷은 그걸 ‘크리에이티브 커브’라고 부른다.1. 왜 어떤 아이디어는 터지고, 어떤 건 묻히는가?크리에이티브 커브는 하나의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