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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사람은 아픈 티를 낸다. 그게 오히려 회복을 빠르게 한다

강한 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왜 늘 이토록 비현실적일까. 절대 울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언제나 단단하고 명확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흔들리고, 상처받고, 가끔은 주저앉는다. 스티브 매그니스는 그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우리가 상상하는 초인적인 강인함 대신, ‘인간적인 단단함’을 이야기한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며, 울고 싶을 땐 울 줄 아는 사람. 그는 그런 사람이 진짜 강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감정을 인정한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지금 어디가 아픈지를 정확히 알아차리는 능력이다.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감정을 감추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결국 더 빨리 소진된다. 진짜 강한 사람은 애써 괜찮은 척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 지금 좀 괜찮지 않아”라고 말할 줄 안다. 이 짧은 문장이 누군가에게는 생존선이 된다. 자기감정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그 감정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균형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쉽게 부러지지 않는 사람이다.

🧠 우리는 더 이상 견디는 법이 아니라, 회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참는 법’은 철저하게 배웠다. 수업 시간엔 졸려도 참아야 하고, 아파도 참고, 울면 안 되고, 불안하면 감추라고 배운다. 그런데 정작 ‘회복하는 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 버티는 데 익숙한 사람일수록, 스스로가 망가지는 속도도 더 빠르다. 매그니스는 말한다. “회복은 선택이 아니라 구조다.” 회복할 수 있는 틈이 없으면, 아무리 단단한 마음도 언젠가는 깨진다. 강인함이란 하루하루를 악물고 버티는 능력이 아니라, 그 사이사이에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시간들이 쌓여서 생기는 힘이다. 그러니까 멈추는 건 실패가 아니다. 오히려 멈추지 않으면 더 큰 실패로 이어진다. 매그니스는 회복이 곧 생존이라고 말한다. 그 말이 처음엔 의외일지 몰라도, 곱씹다 보면 알게 된다.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사람만이 끝까지 간다. 그리고 그 회복의 기술은, 스스로에게 귀 기울이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뭘까?” 이 질문을 날마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사람은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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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믿음은, 가장 위험한 착각이다

어쩌면 우리 안에는 이상한 강박이 있다. 도움을 요청하면 약하다는 생각, 누군가에게 의지하면 불완전하다는 생각. 그런데 정말 그런가? 매그니스는 단호하게 말한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인간은 혼자 설계된 존재가 아니다. 피곤하면 기대고, 아프면 말하고, 모르면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고통 속에서도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지 않는 능력. 이게 바로 연결된 강인함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런 말 꺼내면 괜히 약해 보일 것 같아서…” 하지만 그 말 한마디를 삼키는 순간, 관계의 문도 닫힌다. 반대로 말해보자. “요즘 좀 힘들어요”라고 말했을 때,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단 한 명이 있다면, 우리는 무너지지 않는다. 진짜 강한 사람은 잘 연결된 사람이다.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 안에서 회복의 속도를 배운 사람. 사람은 혼자서는 강해질 수 없다. 관계 속에서 튼튼해진다. 매그니스는 우리가 ‘혼자 버티는 전략’이 아니라, ‘함께 회복하는 구조’를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구조는 말을 꺼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른 채 버티는 건, 고통을 연장하는 일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마음속에 품은 채 매일을 버티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누구보다 강해 보이지만, 사실 안에서 천천히 부서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매그니스는 ‘무작정 버티기’의 위험을 아주 정밀하게 지적한다. 목적 없는 인내는 그냥 반복일 뿐이다. 그리고 그 반복은 점점 내 감정의 감각을 마비시킨다. 목표가 없는 고통은 끝이 없다. 하지만 목표가 있다면, 우리는 고통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향해 가는 중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강인함은 방향이 있는 인내다.” 즉, 나는 왜 지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를 알아야 비로소 견딜 수 있다. 목적이 있는 사람은 쉬는 타이밍도 안다. 내가 지금 넘어져 있다 해도, 가고자 하는 방향이 보인다면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긴다. 방향을 아는 사람은 결국 다시 걸어간다. 그러니 강해지고 싶다면 먼저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질문이 버티는 힘보다 중요한 이유는, 그 질문이 나를 다시 살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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