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추월차선, 시간 팔아 번 돈으론 절대 자유 못 산다

1. 성실하게 살았는데, 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았다. 무언가를 크게 이룬 건 아니지만, 적어도 게으르진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움직이고,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사람들 기대에 맞춰 살아왔다. 그런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묘한 허탈감이 따라왔다. 뭔가 놓친 건 아닐까, 애쓴 만큼 삶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게 맞긴 한 걸까. 그러다 어느 순간, 이 생각 하나에 머리가 멈췄다. '혹시 방향이 틀렸던 건 아닐까.' 그동안 나는 속도를 내는 데만 집중하고 있었다. 더 열심히, 더 바쁘게, 더 치열하게. 그런데 인생이란 길이 애초에 '노동 시간=소득'이라는 구조 위에 있다면,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결국 도착지는 같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다. 다들 뛰고 있으니까 나도 뛴 건데, 그 도로가 어디로 향하는지 물어본 적이 없었다. 진짜 부는 열심히 산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라, 애초에 다른 판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거라는 걸, 이 책이 낱낱이 보여준다. 결국 추월차선에 올라선다는 건, 더 빨리 가겠다는 말이 아니라, 아예 '다르게 살겠다'는 선언이다. 평범한 레일에서 살짝 옆으로 몸을 틀어보는 것, 그게 전부였다.

---

2. 부자들은 시간을 안 쓰고도 돈이 들어오게 만든다

돈을 버는 방식부터가 달랐다.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써야 돈이 생긴다. 시간은 점점 줄고, 체력도 줄고, 결국 나도 같이 닳아간다. 쉴 틈 없이 일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늘 불안하다. 이 구조 안에서 자유를 꿈꾸는 건 모순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반면, 추월차선에 올라탄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시간을 덜 쓰고, 대신 구조를 설계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다. 그들은 자신이 없어도 굴러가는 판을 만든다. 내가 자는 동안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돈이 흐르는 구조. 처음엔 이런 말이 너무 허무맹랑하게 느껴졌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전혀 낯선 개념은 아니었다. 콘텐츠 하나로, 강의 하나로, 시스템 하나로 반복되는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이미 주변에 있었다. 다만 나는 그걸 '특별한 사람만 가능한 일'이라며 멀리 밀어놨을 뿐이다. 추월차선은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 작은 자동화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블로그든, 전자책이든, 단 하나의 구조라도 만들어두면 거기서부터 판이 달라진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 시스템이 곧 나의 자유시간을 되돌려준다는 점이다. 시간 없이 돈을 버는 게 목표가 아니라, 돈 없이 시간도 쓰지 못하는 지금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짜 목적이었다.

---

3. 잘못될까 봐 피했던 그 길이, 사실은 가장 가야 했던 길이었다

마음 깊은 곳에선 알고 있었다. 시도해봐야 한다는 걸. 하지만 늘 망설였다. 리스크라는 말만 떠올려도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두려워졌다. 지금 벌고 있는 돈이 끊기면 어쩌지, 사람들이 날 우습게 보면 어쩌지, 내가 만든 걸 아무도 안 본다면 어쩌지. 그러니까 결국 언제나 '안전한 선택'만 골랐다. 모두가 가는 길, 모두가 말리는 길, 그 사이에서 균형 잡는 척하면서 결국은 회피했던 거였다. <부의 추월차선>이 아프게 찔러온 건 그 지점이다. 남들 따라가는 길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무난함'이라는 말속에 숨은 게 사실은 두려움이라는 사실. 늘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었지만, 그때마다 망설인 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켜야 할 체면'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더 무서운 건, 그 체면이 결국 나를 어디에도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거다. 안전한 선택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한 번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채 늙는 일'을 더 가깝게 만든다. 그리고 그 위험은 생각보다 조용히, 천천히 다가온다. 리스크를 피하려고 했던 모든 순간들이, 결국은 진짜 리스크였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된다.

---

4. 남들과 다른 삶을 원한다면, 남들과는 다른 걸 해야 한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삶일 수 있다. 하지만 '괜찮은 삶'이 계속될수록, 진짜 원하는 삶과는 멀어질 수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추월차선은 특별한 사람들이 가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단 한 번만 핸들을 꺾어보는 사람, 그 용기를 낸 사람의 길이다. 그게 당장 대단한 시스템일 필요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실험이면 된다. 블로그 하나 열어보는 것, 나마의 e북 기획안 적어보는 것, 내 지식과 경험을 묶어볼 수 있는 흐름을 고민해 보는 것. 단 하나라도 내가 만든 구조가 생긴다면, 그건 곧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하루 24시간 중 단 한 시간이라도 '미래를 위한 구조 만들기'에 써본다면, 거기서부터는 판이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건, 그 구조가 돈을 벌어주는 시스템이 되기 전에, 내 삶의 방향을 바꿔주는 나침반이 된다는 사실이다. 실패해도 좋다. 어차피 지금의 삶도 완벽하진 않다. 문제는 이대로 살다 끝나는 것, 그게 더 무섭다는 걸 알아버린 지금부터다. 결국 선택은 하나다. 이대로 살 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나만의 길을 만들어볼 건지. 추월차선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만, 한 번 올라타면 인생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