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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와 나의 결정적 차이는 ‘그릇’이었다
어느 날, 평범한 회사원인 '나'는 전철 안에서 지갑을 줍는다. 그런데 그 안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과, 한 장의 명함이 들어 있다. 그 명함의 주인은 이와사키 히로유키. 이후 '나'는 이와사키 씨에게 지갑을 돌려주러 가는 과정에서 그와의 대화를 통해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의 본질'에 대해 듣게 된다. 이와사키는 말한다. "부자가 되는 데는 자격이 필요합니다." 이 말이 처음엔 이해되지 않는다. 지금껏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한 방법, 투자, 정보에만 집중해 왔지, '자격'이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그렇게 '부자의 그릇'이라는 비유로 이어진다. 어떤 사람은 1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가지고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10리터, 혹은 100리터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가졌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크기가 아니라, 그릇을 의식하고 조금씩 넓혀가는 태도다. 책 속에서 이와사키는 '나'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얼마만큼의 돈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 질문은 단순히 돈의 액수에 대한 것이 아니다. 책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묻는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라는 사람이 지금 어떤 그릇을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라고. 작은 그릇을 가진 사람이 큰돈을 갑자기 얻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 돈은 결국 넘쳐흘러버리고 만다. 이야기는 결국, 돈을 어떻게 불릴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돈을 향한 태도가, 내 그릇의 모양을 바꾼다
'나'는 점차 이와사키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부에 대한 편견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은 늘 돈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부자가 되기를 원했지만, 실제로는 부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와사키는 단호하게 말한다. "아무리 돈이 있어도, 그릇이 작으면 그 돈을 담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덧붙인다. "당신은 지금의 그릇으로 1억 엔을 받을 수 있습니까?" 그 질문 앞에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동안 단 한 번도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그만한 돈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감당할 수 있는지. 책은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돈이 없는 것이 불행입니까? 아니면 돈이 있어도 감당하지 못하는 삶이 더 불행합니까?" 우리는 모두 '더 많은 돈'을 원하지만, 그 돈이 나에게 왔을 때 어떤 태도로 그것을 다룰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이와사키는 "부자가 된다는 건 돈을 얻는 일이 아니라, 돈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라고 말한다. 그 말은 단순한 깨달음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무작정 돈을 모으고, 재테크를 공부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려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질문의 방향이 바뀌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돈을 다룰 수 있을까?" 이 질문 하나가 내 내면의 구조를 완전히 흔들어놓았다.
✦ 크기가 아니라 깊이, 부를 담을 준비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야기 후반부에서, '나'는 점점 스스로의 한계를 자각해 나간다. 그릇을 키운다는 건 단순히 꿈을 크게 가지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일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단단하게 바꾸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된다. "작은 그릇은 아무리 노력해도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없습니다. 먼저 그릇을 넓히세요." 그 말은 지금껏 무언가를 성취하려 애썼던 나에게 아주 다른 방향의 조언처럼 들렸다. 이 책은 우리에게 '더 큰돈을 벌어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의 나로는 무엇을 감당할 수 있을지를 돌아보라고 권한다. 그릇이 작을수록, 갑자기 찾아온 기회는 오히려 독이 된다. 자격 없는 부는 결국 사람을 망치고, 준비되지 않은 기회는 삶을 흩뜨린다. 그래서 책은 마지막까지 '그릇의 크기'가 아니라 '그릇의 깊이'를 키우는 일의 중요성을 말한다. "부자는 그릇이 큰 사람이 아니라, 그릇이 깊은 사람이다." 나는 이제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 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그 돈을 바르게 다룰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감당할 수 있는 크기의 부, 감정적으로도 책임질 수 있는 여유, 스스로를 믿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말하는 진짜 부자의 그릇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 지금, 그 그릇을 천천히 준비해 가고 있다. 세상이 주는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조용히 나만의 깊이를 더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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