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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이기려고 달리는 게 아니라, 안 지는 법부터 익혔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결심한다. "이번엔 진짜 바뀌어보자." 새 다이어리를 사서 평소와 다르게 손글씨로 목표를 써보고, 일찍 일어나 아침 햇살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려 애쓴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런 날들은 손에 꼽을 만큼 짧다. 계획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다시 이전의 익숙한 루틴으로 되돌아가 있다. 예전엔 그게 내 의지가 약해서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다. 보도 섀퍼는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행동의 근원에는 반드시 감정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행동 패턴 같지만, 사실은 감정의 궤적이다. 가령,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문장을 매일 아침 떠올리는 것. 이것은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니라, 내 안의 감정 시스템을 리셋하는 행동이다. 이기는 사람들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흐트러지는 순간을 제어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아니라, 내 안의 감정 시스템을 리셋하는 행동이다. 아침을 어떻게 여느냐는 결국, 오늘을 어떤 기분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짓는 장치다. 기분이 좋으면 몸이 먼저 반응하고, 좋은 선택을 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선택이 쌓여 습관이 되고, 습관이 다시 나를 이끌어간다. 반대로 나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별일도 아닌 것들이 짜증 나고, 내가 뭘 하든 괜히 지는 기분이 든다. 이 책은 "기분 좋은 기분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연습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이기는 습관"이라고 말한다.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내가 이기지 못했던 건, 애초에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진 감정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 “진짜 부자들의 루틴은 소리 없이 오래간다”
"부자들은 원래 그렇게 살았던 게 아니라, 감정을 다르게 선택하는 습관을 훈련했을 뿐이다." 이 책에서 그는 부자들이 반복하는 세 가지 습관을 소개한다. 첫째, 수입의 10%를 무조건 미래를 위해 떼어둔다. 이건 단순한 절약이 아니다. 지금의 감정보다 미래의 나를 더 소중히 여긴다는 선택이다. 둘째, 매일 단 15분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떠올리고 시각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내 삶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뇌와 감정에 매일 리마인드 시키는 시간이다. 셋째, 부정적인 언어를 절대 입에 담지 않는다. 생각을 만들고, 말이 습관이 되며, 결국 감정이 말의 방향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처음에 이 세가지가 너무 간단해 보여서,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 단순한 반복이 무서운 강도를 가진다는 걸 금방 깨닫게 된다. 특히 돈을 아껴야 할 때, 외식 한 번 줄이는 것보다 어려운 건, 감정이 흔들릴 때도 미래를 선택하는 태도다. 그건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의 문제다. '나는 미래의 나에게 책임질 준비가 된 사람인가?' 이 질문에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감정에 흔들려도 그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다. 부자들은 하루하루를 감정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그들은 감정조차도 자산처럼 다룬다. 그래서 이기는 습관은 화려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 지속되고, 깊게 뿌리내린다. 결국 성공은 거대한 도약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단순함을 지키는 사람에게 온다.
✦ “나는 언제부터 지는 쪽에 익숙해져 있었을까”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랬다. 시작은 항상 거창했지만 끝은 흐릿했다. 계획을 세워도 늘 도중에 무너졌고,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책망했다. '난 역시 안 되는 사람이야.' 그렇게 스스로에게 낙오자로 낙인을 찍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이기는 습관을 읽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 이길 준비를 한 적이 있었을까? 아니, 이길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있었나? 내가 해왔던 습관이라는 것들은 사실 그저 익숙한 감정의 반복이었을 뿐이다. 슬플 땐 먹고, 불안하면 미루고, 지치면 포기했다. 감정이 내 삶을 통제했고, 나는 그 흐름에 반응할 뿐이었다. 하지만 보도 섀퍼는 그 흐름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감정은 어쩔 수 없이 올라오는 파도 같지만, 그 파도 위에서 중심을 잡는 법은 연습할 수 있다. 결국 이기는 사람들은 매일 잘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 '다시 중심을 잡는 사람'이다. 루틴이 무너져도 다시 시작하고, 감정이 흔들려도 멈추지 않는 사람. 그게 곧 이기는 습관의 본질이었다. 이제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하루 15분의 상상 시간, 수입의 10% 저축, 그리고 부정적인 말을 삼키는 연습. 작고 단순하지만, 그것을 지켜내는 나만의 감정 기준을 만드는 것. 결국 내가 원하는 삶으로 가는 길은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 감정을 바르게 훈련시키는 반복이었다. 지금부터 나는 더 이상 지지 않기로 했다. 지치더라도 반드시 다시 일어나기로. 그리고 그렇게 반복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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