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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느리더라도 흐르는 사람은 끝내 살아남는다
하루가 짧게 느껴질 때가 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쫓기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밤이다. 무언가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반복되는 패턴 속에 지쳐가면서도, 멈출 수는 없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이 책은 거창한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이야기를 한다. 살아남는 사람은 대단한 속도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흐르는 사람이라고. 누구나 숨이 찬 순간이 온다. 누구나 중간에 발이 느려진다. 중요한 건 그럴 때 포기하지 않고, 속도를 낮춰서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
많은 사람들이 큰 성취나 극적인 변화를 꿈꾼다. 하지만 진짜 차이를 만드는 건 매일 흐르는 작은 힘이다. 오늘 1cm라도 앞으로 가는 것, 오늘 10분이라도 스스로를 돌보는 것, 오늘 단 한 번일도 자기 방향을 확인하는 것. 마라닉페이스는 하루하루 그런 흐름을 쌓아가는 사람이 결국 다른 곳에 도착한다고 말한다.
흐른다는 건, 매일 조금씩 쌓인다는 뜻이다. 단 하루의 대단한 폭발이 아니라, 단순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리듬. 살아 있는 얼굴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탄력도, 혈색도, 표정도, 결국은 흐름에서 온다. 삶도 마찬가지다. 느리더라도 끊기지 않는 사람,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잃지 않는 사람이 끝내 살아남는다.
2. 내 흐름을 가진 사람만이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을 열고, 수십 개의 알림을 넘긴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무의식적으로 SNS를 확인하고, 일하는 중에도 끊임없이 오는 메시지에 답을 한다. 어느새 하루는 흘러가고, 머릿속에는 수백 가지 정보가 스쳐갔다. 그런데 정작 내가 무엇을 생각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마라닉페이스>는 그런 우리에게 말한다. 흘러가는 인생을 멈추고, 흐르는 인생을 시작하라고. 흘러간다는 건, 세상이 정해놓은 리듬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누가 툭 치면 반응하고, 누가 끌어당기면 따라간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나면 공허함만 남는다. 반면 흐른다는 건 다르다. 내가 속도를 정하고, 내가 방향을 고른다. 누가 뭐라 해도,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내 리듬을 놓치지 않는다.
세상은 점점 더 빨라지고, 더 산만해질 것이다. 그 안에서 내 흐름을 지킬 수 있는 사람만이, 진짜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누가 정해준 목표를 향해 무작정 달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길을 정하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 하루 중 단 10분이라도, 내 마음을 듣고 내 방향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흐르는 사람은 다르다. 피곤하고 지쳐도, 다시 자기 리듬으로 돌아온다. 남들이 요란하게 달려 나가도, 비교하지 않고 자기 걸음을 이어간다. 삶이란 결국, 남의 박자에 맞춰 흔들리는 게 아니라, 내 박자를 듣고 내 길을 걸어가는 일이다.
3. 살아 있는 얼굴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흐르는 얼굴은 살아있다." 이 말은 단순히 피부 탄력이나 외적인 생기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매일 스스로를 어떻게 대하고,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지가 얼굴에 새겨진다는 뜻이다. 살아 있는 얼굴은 꾸며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흐르는지가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조금 지쳐도, 조금 흔들려도, 멈추지 않고 흐르는 사람. 그런 사람이 가진 얼굴에는 꺼지지 않는 빛이 있다. 바쁘게 흘려보낸 하루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살아낸 하루가 쌓여서 만들어지는 빛이다.
흐르지 않는 얼굴은 점점 메말라간다. 일상에 치이고, 남들이 만든 기준에 쫓기면서 스스로를 잃어간다. 반면 흐르는 얼굴은 조금씩 자신을 만들어간다.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어나고, 지치더라도 조용히 숨을 고르고, 그렇게 매일 조금씩 살아 있는 자신을 쌓아간다. 그래서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떤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가? 꾸며진 얼굴이 아니라, 살아 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는가? 대단한 하루를 살아야 하는 게 아니다. 단 한 번이라도, 내 리듬으로 진짜 숨 쉬는 시간을 만드는 것. 그 시간이 쌓여서 얼굴이 되고, 삶이 된다.
흐름을 잃지 말자. 빠르게 달릴 필요도, 요란하게 움직일 필요도 없다. 내 안의 리듬을 듣고, 오늘 하루도 조용히 흘러가자.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만이, 어느 날 거울을 보며 알게 된다. 나는 여전히 살아 있고, 여전히 앞으로 가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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