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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비상식적 성공법칙, 상식이 지워버린 나를 다시 불러낸다

by 모마모 2025. 4. 15.

비상식적 성공법칙 책표지 사진

1. 상식대로만 살았는데, 왜 이렇게 답답할까?

"그래도 이 정도면 잘 살고 있는 거지"라고 스스로를 달래보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은 허전하고, 어디선가부터 방향을 잃은 느낌이 든다. 열심히 사는 것도 맞고, 틀린 길로 간 것도 아닌데, 이상하리만치 힘이 빠진다. 간다 마사노리의 <비상식적 성공법칙>은 그런 막막함에 꽤 불편하지만 솔직한 질문을 던진다. "혹시 너무 상식적으로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처음엔 고개가 갸웃해졌다. 상식은 기본 아니었나? 위험을 피하고, 무리하지 않고,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사는 데 필요한 덕목.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그런 믿음이 조금씩 흔들렸다. 상식이라는 건 결국 '남들이 말하는 정답'이다. 누구도 틀리지 않는 답, 그래서 누구도 특별해지지 않는 답. 간다 마사노리는 그 익숙한 틀에 균열을 낸다. 남들과 같은 속도로, 남들이 정한 기준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답답함은 당연한 거라고. 왜냐하면, 애초에 '내가 진짜 원하는 삶'과는 전혀 다른 길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이렇게 살아왔다. 무난하고, 튀지 않고, 실수하지 않게. 하지만 그러는 사이 '나'라는 사람은 자꾸만 뒷전으로 밀려났다. 내 이름으로 살아야 할 시간을, 타인의 기준에 맞추느라 흘려보냈다. 그리고 지금, 그 빈자리를 느끼고 있는 거다. 간다 마사노리는 말한다. 상식을 지우는 순간, 비로소 당신이 보인다고. 그건 '틀리게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살아보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2. 기준부터 지우지 않으면, 진짜 목표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보통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고 느낄 때, 가장 먼저 하는 건 '방법'을 찾는 일이다.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떤 길로 가야 성공에 닿을 수 있을까? 그런데 간다 마사노리는 전혀 다른 말을 꺼낸다. "방법이 아니라, 기준을 먼저 버려야 한다." 기준을 버리라고? 지금껏 기준이 있으니까 방향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기준이라는 것은 내가 만든 게 아니다. 학교에서, 집에서, 사회에서 주입된 '그럴듯한 틀'일 뿐이다. 적당한 직장, 적당한 월급, 적당한 인간관계. 그렇게 '적당히'만 살아가는 법을 너무 일찍 배워버렸다. 그런데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애초에 '적당히'라는 말과 어울리지 않는다. 간다 마사노리는 그 상식적인 기준을 과감히 부순다. 그리고 그 빈자리엔 자신만의 언어로 목표를 다시 쓴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기준이 남의 것이면 목표도 결국 남의 꿈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만든 인생 시나리오 속에서 살면서 왜 내가 주인공이 아닌지를 고민하는 사람들." 그 말이 꼭 나를 향한 듯했다. 나는 과연 내 삶의 주인공이었을까? 아니면 어딘가 복사된 대본을 그냥 따라 읽으며 살고 있었던 걸까? 이 책은 목표를 바꾸라고 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더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대한 정리다. 그 기준을 버려야, 내 삶을 새롭게 써내려갈 수 있으니까.


나다운 선택 사진

3. 상식의 틀을 벗어나야 나다운 선택이 보인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묘한 해방감이 들었다. 꼭 정답을 얻은 건 아닌데, 뭔가 자유로워진 느낌. 평범하게 사는 게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나답지 않게 사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남에게 피해 주지 말고, 무난하게 사는 게 최고다'라는 교육을 받아왔다. 실수하지 말고, 튀지 말고, 어른들 말씀 잘 듣고. 그 말들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그게 내 삶의 유일한 방향이 되어버렸다는 거다. 지금 돌아보면, 나는 너무 많은 결정을 '남들이 이상하게 볼까 봐'라는 기준으로 해왔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모든 순간에 이렇게 말해준다. "그 선택이 정말 너다운 거였어?" 이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하루를 보내보면, 의외로 많이 멈춰서게 된다. 아침에 고른 옷, 메신저에 쓴 말투, 누군가의 부탁에 대답했던 방식, 내가 꿈이라고 말하는 목표까지. 얼마나 많은 부분이 '나답지 않은' 상태로 굳어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비상식적 성공법칙>은 성공에 대한 책이지만, 사실은 자기 정체성에 대한 책이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진짜 원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들. 그 질문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솔직하게 대답하려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상식이 가두지 못하는 길을 발견하게 된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성공이 늦어 보이든. 당신 안의 비상식은 어쩌면, 지금껏 억눌러 왔던 '진짜 나'의 목소리일지 모른다. 그 목소리를 들을 용기가 있다면, 나만의 길도 분명히 보일 것이다. 어설퍼도, 더뎌도, 나답게 사는 게 가장 나은 삶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