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착하면 결국 손해 본다...?
솔직히 말해봅시다. 우리는 "착하면 손해 본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내 것 챙기기도 빠듯한데, 남까지 챙겨줄 여유가 어디 있어?"라며, 호의와 배려를 '손해'로 여기는 경우도 많죠. 그런데 <기브 앤 테이크>를 쓴 애덤 그랜트는 정반대를 주장합니다. 그랜트가 말하는 기버(Giver)는 상대방에게 별다른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기꺼이 돕는 사람입니다. 얼핏 보면 '이 세상엔 테이커(Taker)들이 득실대니, 기버가 손해 보는 거 아닌가?' 싶지만, 그는 데이터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결국 장기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은 기버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결과가 가능할까요? 한 번쯤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지점이지요.
2. 정말 주기만 해도 성공할 수 있을까? 기버가 되어야 하는 이유
솔직히 이 부분에서 "진짜 그럴까?"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나도 빠듯한데 남을 돕는 데 에너지를 쏟으면 정작 내 일은 어떻게 하지? 혹은 내 것을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 말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가 '애덤 리프킨'입니다. 포춘지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네트워커라고 극찬한 인물이죠. 애덤 리프킨은 대단한 재력을 자랑하는 벤처 투자자도 아니었고, 처음부터 널리 알려진 창업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스타트업 CEO와 투자자들이 "리프킨이라면 언제든 도와주겠다"고 말할 정도로 두터운 인맥을 쌓았습니다. 그 비결은 아주 단순했는데, "5분의 호의" 원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궁금해하는 정보를 찾아서 보내주고, 지인이 어려움을 겪으면 잠깐 전화로 조언해 주고, 한 번이라도 같이 일했던 사람을 온라인상에서 서로 소개해 주는 식이죠. 그 모든 행동은 애덤 리프킨에게 큰 비용이 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의 작은 배려들을 기억한 사람들이, 나중에 리프킨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기꺼이 힘을 보태주었죠. 애덤 그랜트는 이 사례를 통해, 기버가 오히려 더 폭넓은 네트워크와 신뢰를 획득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5분의 작은 호의가 "가랑비에 옷 젖듯" 쌓이면서, 결국 자신에게도 큰 결과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기버로 사는 건 단지 "착해 보이겠다"라는 의도가 아니라, 서로가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생각하고 베푸는 태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기만 해도 결국 내게 이득이 돌아온다'는 말이 아주 이상하지만은 않게 들리는 거죠.
3. 기버 정신, 이렇게 시작해보자
1. ‘지금 내 상황도 어렵다’고 해도, 아주 작은 도움이라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회사 후배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 중이라면, 내가 조금 더 찾아본 자료나 아이디어를 슬쩍 건네줄 수 있겠죠.
- 친구가 어려운 문제로 고민할 때, 5분 정도만 투자해 유용한 정보를 찾아주거나, 짧은 통화로 팁을 공유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 중요한 건, 큰 비용과 시간이 들지 않는 범위에서 시작하되, 상대가 “정말 도움이 됐다”라고 느끼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주는 것입니다.
2. ‘내가 될 대로 되라지, 뭘 남까지 도와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애덤 그랜트가 강조하듯, 장기적 관점에서 **“기버의 신뢰 자산”**은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 이 책에 등장하는 ‘애덤 리프킨’뿐 아니라, 전혀 유명하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이 작은 호의를 쌓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처음엔 “이 사람들, 대체 왜 이렇게까지 베푸는 거지?” 싶을 정도지만, 그 가치를 깨달은 뒤에는 “아, 이렇게 해서 서로가 함께 성장할 수 있구나”라는 사실에 눈을 뜨게 되죠.
3. 작게나마 실천하다 보면, 의외의 기회가 문을 두드린다.
- 사실 ‘나도 힘든데 남을 도울 여력이 어디 있어’라고 생각하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 그럼에도 틈새를 찾아서 조금씩 기버 정신을 실천해 보면, 의외의 인연이나 제안을 받게 될 때가 있습니다.
- 가령, 평소에 5분씩 투자해 여러 사람을 도왔던 일이 계기가 되어, 뜻밖의 협업 제안을 받는다든지, 정보 공유를 계기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식입니다.
- 이런 순간이 찾아오면, 작은 호의가 부메랑처럼 돌아와 나를 돕는다는 말을 몸소 실감하게 됩니다.
4. 받는 것도 중요한 기버의 기술
- 기버라고 해서 무조건 베풀기만 해서는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 도움을 주되, 나도 힘들 땐 주변에 적절히 손을 내밀 줄 아는 균형감이 필요하죠.
- “기버가 되라”는 건 ‘호구’가 되라는 뜻이 아니라, 상호적인 신뢰관계 안에서 ‘줄 수 있는 것’을 먼저 찾아보라는 제안입니다.
[마무리 생각]
이 책은 결코 "착하게 굴면 모두 잘된다"라는 단순한 교훈만 강조하지 않습니다. 지나친 희생으로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는 '현명한 기버'를 제안하고, 그렇게 할 때 진짜 성공이 가능하다고 말하죠. 만약 여러분이 인간관계에 지쳐 있거나, 혹은 더 넓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싶다면, <기브 앤 테이크>가 이야기하는 '기버의 전략'을 한 번쯤 실천해 보길 권합니다. "내가 지금 해줄 수 있는 작은 도움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순간, 여러분 스스로도 더 큰 성장을 맞이하게 될지 모릅니다. 결국 '주고 받기'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걸, 이 책이 쉽고도 설득력 있게 보여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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