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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끈기가 필요한 지금, 그릿이 전하는 진짜 메시지

by 모마모 2025. 4. 6.

'7세 고시'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한국의 뜨거운 학구열은, 아직 학교에 입학하지도 않은 아이들에게조차 강한 압박감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어릴 때부터 쉬지 않고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IQ, 재능, 환경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왜 어떤 사람은 중간에 포기하고, 또 어떤 사람은 끝까지 해내며 성공할까? 이런 질문이 한 번이라도 떠올랐다면, 특히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 있다. 바로 앤제라 더크워스의 <그릿(Grit)>이다.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이 책은, 재능만을 중시하는 세상에 단단하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단순히 "노력하라"는 조언을 넘어서, 지속적인 열정과 끈기가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지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그 진정성 덕분에 수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인생 책으로 꼽히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릿의 핵심 개념은 무엇인지, 어떤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 그릿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소개해보고자한다.


그릿 책표지 사진

1. 도대체 그릿이란 무엇인가?

당신에게는 '그릿'이 있는가? <그릿>의 핵심 개념은 '재능보다 끈기'라는 명쾌한 메시지에 담겨 있다. 저자인 앤젤라 더크워스는 오랜 시간 심리학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연구했고, 놀랍게도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IQ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끝까지 해내는 힘', 즉 그릿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릿이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일관된 열정과 지속적인 노력을 결합한 끈기를 말한다. 이는 단순히 순간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넘어, 꾸준히 목표를 유지하고 장애물 앞에서도 쉽게 죄절하지 않는 정신력과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현대 사회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경쟁이 치열하기에 그릿과 같은 꾸준한 자기관리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목표를 세우는 사람은 많지만, 이를 끝까지 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 역시 그렇고, 지금 이 시대에 '그릿'을 지닌 이들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결국 그릿을 가진 사람이 성공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그릿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 아래 질문에 스스로 점수를 매겨보자.

  • 장기 목표를 세우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편인가?
  • 어떤 일을 시작했을 때, 장애물이 생겨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가?
  • 도전이 실패로 끝나거나 성과가 더딜 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가?

이 질문들에 솔직하게 답해보다 보면, 지금 내 안에 얼마나 그릿이 자리 잡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2. 그릿, 왜 지금 읽어야 할까?

앞서 말했듯이 오늘날 사회는 '빠른 성공', '즉각적인 결과'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작은 실패에도 금방 흔들리고, 목표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금세 포기해버리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런 세상에서 그릿은 조금은 다른 정석같은 길을 보여준다. 이 책은 '빨리'가 아니라 '꾸준히'를 이야기한다. 재능과 운에 의존하는 성공이 아니라, 방향성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쌓아가는 성공을 말이다. <그릿>이 다른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른 점이 삶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패 앞에서 좌절하는 대신, 실패를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받아들이도록 우리의 생각 자체를 바꾸게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당신이 지금 어떤 위치에 있든, 그 자리에서 끝까지 버티고 나아갈 용기만 있다면 원하는 삶에 반드시 닿을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런 면에서 취업 준비생이나 사회 초년생, 인생의 전환점을 마주한 이들에게 그릿은 단순한 책이 아닌 인생을 바꾸는 강력한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한순간의 열정이 아닌, 평생을 지속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성공법칙을 찾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펼칠 때다.


3. 그릿을 삶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

<그릿>을 읽고 나서 진짜 중요하게 드는 생각은, 책에서 배운 내용을 '내 삶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아무리 훌륭한 생각도 실천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냥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이야기일 뿐이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는 오래된 말처럼 행동 없이 얻어지는 변화는 없다. 앤젤라 더크워스가 제안하는 그릿을 일상 속에서 기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세 가지를 확인해보자.

 

첫째, 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습관이다. 방향 없는 노력은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마치 나침반 없이 바다를 항해하는 배처럼, 목표가 없다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표류하게 된다. 하지만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아도, 결국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 ‘성공하겠다’처럼 막연한 표현보다는 ‘나는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다’처럼 구체적이고 자신만의 가치를 담은 목표를 세워보라.

둘째, 실패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실패는 도착지가 아니라, 단지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우리가 흔히 ‘실패’라고 부르는 순간은 다르게 말하면 ‘결과’일 수도 있다. 토머스 에디슨은 전구를 만들기까지 수천 번의 시도를 거쳤고, 그 모든 과정을 실패가 아닌 “잘못된 방법을 알아낸 것”이라 불렀다. 실패는 방향을 수정하라는 신호일 뿐 멈추라는 경고가 아니다.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실패를 어떻게 해석하고 다음 걸음을 내딛느냐는 것이다. 실패가 당신을 규정하지 않도록 하라. 오히려 실패는 당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

셋째,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혼자서 꾸준히 해내는 건 정말 어렵다. 그래서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큰 힘이 된다. 응원해주는 사람, 피드백을 주는 사람,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더욱 오래, 더 단단히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실천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꼭 필요한 방향이다. 특히 아이의 그릿과 성장형 사고방식을 키우려면 말 한마디의 힘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 “너는 타고났어. 마음에 든다” → “열심히 배우는구나. 마음에 든다”
  • “참 잘했어. 굉장한 재능이구나” → “참 잘했어. 다음엔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까?”
  • “어려운 거야. 설령 못하더라도 상심할 것 없어” → “어려운 거야. 아직 못한다고 해서 상심할 것 없어”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하고, 재능보다는 노력과 태도에 초점을 맞춘 칭찬은 아이의 내면을 단단히 만들어준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다행히 그릿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길러지는 힘이다. 그러니 당신의 오늘도 그 힘을 키워가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