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 생각에 관한 생각, 느낌에 속지 않고 살아남는 법 1. 무언가 확실하다고 느끼는 순간, 의심이 시작돼야 합니다"이건 그냥 느낌이 맞아." 이 말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얼마나 확신에 차서 내뱉고 있을까요? 대니얼 카너먼의『생각에 관한 생각』은 인간의 판단 구조를 깊숙이 파헤치는 책입니다. 단순히 사고방식이나 논리력 향상에 대한 책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했다'고 믿는 거의 모든 순간이 실제로는 생각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판단은 '느낌'과 '익숙함'으로부터 비롯되며, 그 위에 이유를 덧씌워 놓았을 뿐이라는 겁니다. 카너먼은 이 현상을 시스템1과 시스템2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시스템1은 빠르고 자동적이며 직관 중심입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순간적으로 결정을 내릴 때, 처음 보는 사람을 단번에 평가할 때, 이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 2025. 4. 10. 언스크립티드, 누구의 각본으로 살고있는가 언젠가부터 이상한 감정이 자주 들었다. 가슴이 묘하게 답답하고, 주말이면 "이틀 더 쉬고 싶다"는 말이 입버릇처럼 나왔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머리는 늘 무거웠고, 성취감이 느껴질 법한 순간에도 마음 어딘가는 공허했다. 이게 뭘까. 나는 분명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대로 살면 괜찮다고, 인생은 원래 이런 거라고, 누군가의 말이 들려온다. 하지만 그 누군가는 누구였을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삶이 정말 내가 고른 것이 맞는가. MJ드마코의 『언스크립티드』 는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이 무심코 살아가고 있는 인생의 구조, 그 안에 숨겨진 시나리오, 그리고 그 시나리오를 따르게 만드는 사회적 세뇌의 메커니즘까지, 이 책은 한 개인이 '왜 생각 없이 살아가게 되는가'를 정면으로 해부한다.1. .. 2025. 4. 10.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성공하는 아이디어에는 곡선이 있다 아이디어는 아무 때나 터지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도 타이밍을 잘못 만나면, 그대로 사라진다. 앨런 가넷은 이 단순하지만 무시당해온 진실을 정면으로 꺼낸다. 우리는 종종 “세상은 새로운 걸 원한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대중은 언제나 익숙한 것에 약간의 새로움만을 원한다. 이 미묘한 지점을 정확히 겨냥한 아이디어만이 ‘돈이 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이 책의 핵심은 단 하나다. 모든 창의성은 곡선을 따른다. 낯선 것을 익숙하게 만들고, 익숙한 것을 조금 낯설게 만들 수 있을 때, 아이디어는 사람들 머릿속에 남는다. 이 곡선을 이해하지 못하면, 뛰어난 아이디어도 시장에서 외면당한다. 가넷은 그걸 ‘크리에이티브 커브’라고 부른다.1. 왜 어떤 아이디어는 터지고, 어떤 건 묻히는가?크리에이티브 커브는 하나의 경로.. 2025. 4. 10. 질서 너머, 혼돈을 지나 의미를 짓다 인생은 원래 엉망이다. 애써 꾸며놓은 규칙과 계획은 언제든 무너지고, 예기치 않은 고통은 너무나 정교하게 우리의 약점을 찔러온다. 누구도 이 삶에서 완벽히 벗어나 살 수 없다. 조던 피터슨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는 말한다. "삶은 고통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고통에 반응하는 방식은 선택할 수 있다"고. 조던 는 그 선택의 무게를 감당하겠다고 말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피하고 싶었던 질문과 마주했고, 어설픈 긍정 대신 의미 있는 책임을 붙잡는 법을 다시 배웠다.1️⃣ 혼돈을 받아들이는 용기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그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뒷걸음질 친다. 불확실함을 싫어하고, 고통을 피해 숨는다. 하지만 피터슨은 말한다. "회피는 혼돈을 연장시킬 뿐, 결코 당신을 구해주지.. 2025. 4. 9. 클루지, 우리 뇌는 원래 좀 엉성합니다 불완전한 나를 더 잘 써먹는 법"나는 왜 이렇게 자주 실수할까?" "왜 늘 중요한 일을 미루게 될까?" "왜 후회할 걸 알면서도 감정적으로 말해버렸지...?"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생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습니다. "내가 의지가 약해서 그렇지" "나는 왜 이렇게 비효율적일까"하며 스스로를 몰아붙이죠. 하지만 개리 마커스의 는 그 자책의 프레임을 통째로 뒤엎습니다. 그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뇌가 그렇게 만들어졌을 뿐이야."1. 인간의 뇌는 '명품 기계'가 아니라 '임시 조립품'이다책 제목인 '클루지'는 원래 IT용어입니다. 겉보기엔 작동하지만, 내부를 보면 부품이 이리저리 임시로 붙어 있는 조잡한 조립품을 뜻하죠. 개리 마커스는 인.. 2025. 4. 9. 시작의 기술, 괜찮다고 멈춰있는 당신에게 “내가 만든 이야기보다, 나는 더 크다.” “변화하고 싶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움직이는 사람은 드물죠. 왜일까요? 우리는 ‘생각은 많은데 행동하지 않는’ 삶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늘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몸은 언제나 제자리에 남습니다.『시작의 기술』은 그런 우리에게 직설적으로 묻습니다. “당신은 왜 아직 시작하지 않는가?” 처음엔 이 책의 문장들이 조금 거칠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며 점점 깨닫게 됩니다. 지금 이대로 멈춰 있는 내가, 사실은 스스로 만든 이야기 속에 갇혀 있다는 걸요.1. 내가 만든 이야기, 내가 만든 감옥“당신은 지금의 삶이, 그런대로 참을 만하다고 믿고 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당장은 단호하고 차갑게 들릴 수 .. 2025. 4. 9.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