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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그들은 뭘 가졌을까

by 모마모 2025. 4. 19.

끊기지 않고 계속 해나가는 사진

1. 끊기지 않는 사람에게 끝이 보인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계획을 세우고 다짐을 하고, 마음을 다잡는 데까지는 어려움이 없다. 오히려 그 과정은 짜릿하다. 마치 뭔가 이미 된 사람처럼 느껴지고, 이제는 예전의 나와 작별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마음. 문제는 그다음이다. 현실은 언제나 시작보다 유지가 더 어렵다. 하루 이틀은 버티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탄력은 떨어진다. 그때부터 마음은 점점 묵직해지고, '이걸 왜 한다고 했지?'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대부분 그 지점에서 멈추거나, 아예 포기하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 흐름이 끊긴다. 해내는 사람은 이때 다르게 반응한다. 완벽하게 못 했어도, 일정이 어그러졌어도, 중요한 건 지금 '계속하고 있는가'에 대한 감각이다. 그들은 잘하려고 하기보다 계속 가고 있다는 실감을 유지하려 애쓴다. 이 책이 말하는 첫 번째 핵심이 바로 그런 '진전'이다. 진전은 눈에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특히 결과가 크지 않을수록 사람은 흔들린다. 그래서 해내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진전의 증거를 남기는 습관이 있다. 매일매일의 아주 작은 변화라도 기록으로 붙잡아두고, 그걸 근거 삼아 다시 나아간다. 어떤 사람은 수첩에 하루 목표를 체크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만의 트래커를 만들어 하루하루 증거를 남긴다. 그런 것들이 쌓이면, 말이 된다. '내가 이만큼은 해왔구나' 그 확신이 생기고 나면 어느새 포기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흥미로운 건, 이들이 평가 기준을 완벽함이 아니라 '진전'에 둔다는 점이다. 오늘 잘했냐가 아니라, 어제보다 나아졌냐는 것이다. 그래서 잘 안 되는 날도 나름의 방식을 끌고 간다. 루틴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시간을 바꾸거나, 몰입하지 못해도 흘러가게 만드는 법을 터득해 있다. 그런 사람에게 해냄은 특출 난 성과가 아니라, 흐름을 스스로 유지하는 능력이다. 그게 계속된다는 실감이야말로, 가장 큰 동력이다. 

2. 다시 일어서는 사람은 이유를 기억하는 사람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왜 시작했는지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 분명 어떤 감정과 필요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기계적으로 반복하거나, 그냥 안 멈추기 위해 붙잡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때 대다수는 무너지기 쉽다.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졌다고 해도, 이게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놓치면 길은 금방 흐려진다. 하지만 해내는 사람은 그런 순간에 자기중심을 다시 붙잡는다. 단지 목표가 아니라, 그 뒤에 깔린 목적을 다시 꺼낸다. 이 책이 말하는 두 번째 원칙은 목적이 있어야 끝까지 간다는 것이다. 목적은 ‘왜 시작했는  가’보다 ‘지금도 계속할 이유가 있는가’다. 대부분의 사람은 목표를 말할 줄 안다. ‘책을 쓰고 싶다’, ‘매출을 올리고 싶다’, ‘체력을 키우고 싶다’. 그런데 정작 그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선 말하지 못한다. 해내는 사람은 다르다. 그들은 시작할 때부터 자신만의 이유를 만든다. 그리고 그 이유를 쉽게 잊지 않도록 매일 눈에 보이는 곳에 배치한다. 어떤 사람은 다이어리 첫 장에 그 이유를 적어두고, 어떤 사람은 화면 잠금에 문장을 넣고, 어떤 사람은 하루가 시작되기 전 그 목적을 소리 내어 읽는다. 그러니까 반복이 지겨운 게 아니라, 목적이 흐려졌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 목적이 분명할수록 행동은 흔들리지 않는다. 피곤한 날에도 다시 돌아올 수 있고, 성과가 늦게 나와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예 삶의 한복판에 그 목적을 묻어둔다. 실패를 해도 다시 시작하는 이유, 중간에 주저앉았다가도 다시 걷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 해내는 사람은 이유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 지루함을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이유를 잊지 않은 사람이다.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책표지 사진

3. 결국 해낸 사람은 ‘해낼 수 있는 나’를 직접 만들었다

많은 사람이 자책을 습관처럼 갖고 산다. 매번 계획을 세웠다가 흐지부지됐고, 시도했다가 다시 돌아왔고, ‘난 왜 항상 이 모양일까’ 싶은 순간이 수두룩하다. 그런 감정을 대충 덮고 다시 달리는 사람도 있지만, 해내는 사람은 그 감정 앞에서 잠시 멈춘다. 그리고 아주 현실적인 질문을 꺼낸다. “지금의 나는 이걸 해낼 능력이 있었던 걸까?”. 이 책은 그 질문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해내는 사람은 무작정 자기 탓을 하지 않는다. 대신 현재의 상태를 점검한다. ‘내가 이걸 안 한 건 게을러서가 아니라, 이걸 해낼 수 있는 환경도, 기술도, 여력도 없었던 건 아닐까?’ 그리고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필요한 능력을 직접 만들고, 가능한 조건을 세팅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세 번째와 네 번째 원칙은 능력과 정체성이다. 능력을 쌓는다는 건 거창한 스펙을 말하는 게 아니다. 지금 내가 시도하고자 하는 걸 해낼 만큼의 작은 기술, 시스템, 집중력을 설계하는 걸 뜻한다. 어떤 사람은 발표를 잘하기 위해 매일 자기 목소리를 녹음하고, 어떤 사람은 운동을 습관화하기 위해 퇴근 후 3분짜리 워밍업 루틴을 미리 정해둔다. 그렇게 작게 설계된 행동들이 쌓이면서, 점점 사람은 달라진다. 이걸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한 인식도 바뀐다. 처음엔 “나 같은 게 뭘 해”였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나는 이런 걸 해내는 중이야”로 바뀐다. 이 변화는 감정에서 오는 게 아니라, 행동이 누적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정체성의 이동이다. 해내는 사람은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선언하는 대신, 오늘 하루의 행동으로 그걸 증명한다. 그리고 그 증명이 쌓이면, 어느새 해낼 수 있는 내가 되어 있다. 결국 해낸 사람은 처음부터 특별했던 게 아니다. 스스로를 해낼 수 있는 상태로 조금씩 만들어온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