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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 하루 전 협상 무산… 구윤철은 왜 다시 비행기에 올랐을까?
7월 29일,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다시 워싱턴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몇몇 언론은 이를 두고 “결국 재출국”이라 보도했지만, 그 이면엔 단순한 외교 일정보다 훨씬 더 복잡한 전략이 숨겨져 있습니다.
며칠 전, 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직전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25일 예정됐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미국 측 요청으로 갑자기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출국 90분 전, 긴급하게.
보통 이쯤 되면 일정이 한참 뒤로 미뤄지거나, 분위기가 냉각될 법도 합니다.
하지만 구윤철 부총리는 일정을 재조정해 불과 4일 만에 다시 워싱턴으로 떠났습니다.
그의 손엔 가벼운 캐리어가 아닌, ‘국가 통상 전략서’와 같은 임무가 들려 있었습니다.
💣 관세 D-3, 협상 테이블엔 무얼 올릴 것인가
8월 1일은 미국이 예고한 상호 관세 부과일입니다.
그 이전날인 7월 31일, 구윤철 부총리는 미국 재무장관인 스콧 베선트와 사실상 마지막 협상을 벌입니다.
이미 일본과 EU는 15% 관세 수준에서 미국과 협상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이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상대는 재무부, 통상 파트, 그리고 백악관까지 연결된 광범위한 외교 라인입니다.
문제는 이 협상이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관세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한국 수출의 핵심 산업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그 여파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 협력업체, 관련 일자리, 나아가 국가 성장률에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 4일 전 ‘무산’, 4일 뒤 ‘총력전’… 구윤철의 전략은?
기재부는 이번 재출국에 대해 “현지 통상협상 총력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지 조율을 넘어서, 한국 정부가 전면에 나섰다는 신호입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수장이자, 동시에 외교-경제-산업을 아우르는 총괄 조율자입니다.
실제 산업부 김정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는 이미 지난 22일부터 미국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구윤철 부총리는 최종 전략 조율과 미국 정부 고위층과의 ‘정무적 담판’을 위해 직접 투입된 것입니다.
📈 ‘관세 25%’와 ‘협상 15%’ 사이에서 줄다리기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협상의 핵심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상호 관세율의 상한선 (15%선 유지 가능 여부)
- 미국산 농축산물, 특히 쌀과 쇠고기 시장 개방 범위
- 한국의 전략 산업에 대한 예외 조항 포함 여부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의외의 조건이 등장하면 협상 결렬 → 25% 관세 자동 부과라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구윤철 부총리는 이 극단의 갈림길에서 **“실익을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 공항에서 비행기까지… 긴장의 순간들
이번 출국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공항을 향하는 검은 차량 안, 부총리는 마지막까지 자료를 검토했고, 산업부-외교부-청와대와 전화 회의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노트북을 펴고 회의자료를 수정했다는 후문.
이건 그냥 일정 수행이 아니라 국가의 수출 생태계를 걸고 벌이는 실전 외교였습니다.
게다가 베선트 장관은 일정이 수차례 바뀌는 인물로 유명합니다.
단 하루 남은 협상 안에서 구윤철 부총리는 선택보다 ‘설득’을 택해야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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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협상이 아니다… ‘대한민국 산업 주권’의 문제다
이번 협상은 단지 당장 몇 퍼센트의 관세를 줄이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너머엔 국가 산업 구조의 무게중심이 걸려 있습니다.
▶ 일본은 이미 수백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미국과 마무리했습니다.
▶ EU는 환경 규제를 앞세워 ‘친환경 조건부 감세’를 이끌어냈습니다.
▶ 한국은 과연 어떤 카드로 미국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이번 협상이 실패로 끝난다면, 수출 기업들은 생산라인 재편, 공급망 재조정이라는 큰 비용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성공한다면, 한국은 또 한 번 산업 주도권을 외교로 지켜낸 사례가 될 것입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 한국이 원하는 협상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 미국의 관세 압박, 외교적으로 이길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일까요?